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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1년10개월 만에 '지존' 탈환…킹스밀 챔피언십 우승

기사입력 2012.09.11 10:5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신지애(24, 미래에셋)가 1년10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오르며 '지존'의 자리를 되찾았다.

신지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파71·6천384야드)에서 열린 킹스밀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폴라 크리머(미국)를 극적으로 제치고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신지애는 전날 16언더파 268타로 크리머와 동타를 기록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무려 연장 8개 홀을 돌면서 접전을 펼쳤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신지애와 크리머가 사투를 펼칠 때 해는 지기 시작했고 결국 연장전은 다음날로 연기됐다.

다시 속개된 연장전은 너무나 쉽게 마무리됐다. 현지 시간으로 10일 오전 9시에 재개된 연장전은 20분 만에 막을 내렸다. 크리머는 파퍼트를 실패하면서 흔들렸지만 신지애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침착하게 파세이브를 성공시킨 신지애는 2010년 미즈노 클래식 우승이후 오랜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로써 신지애는 LPGA투어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9승은 25승을 올린 박세리(35, KDB금융그룹) 다음으로 많은 승수다. 또한 신지애는 올해 LPGA에서 정상에 오른 6번째 한국(계) 골퍼가 됐다.

올해 열린 두 개의 메이저대회는 모두 한국 골퍼가 정상에 등극했다. 4월에 열린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는 유선영(26, 정관장)이 우승을 차지했고 7월 US여자오픈에서는 최나연(25, SK텔레콤)이 정상에 올랐다. 에비앙 마스터스에서는 박인비(24)가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지난달에 열린 제이미파 클래식에서는 유소연(22, 한화)가 주인공이 됐다.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을 앞둔 신지애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한편, 재미교포 대니얼 강(19)은 카린 이셰르(프랑스)와 나란히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올랐다.

[사진 = 신지애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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