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배부른 사자보다 더 무서운 것은 배고픈 승냥이다. 축구도 마찬가지로 승리가 고픈 팀이 더 절박한 법이다. FC바르셀로나의 티토 빌라노바 감독도 이를 가장 두려워했다. 엘 클라시코 더비를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가 무서운 이유로 승리에 목이 마른 점을 꼽았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30일 오전 5시 30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2012-13시즌 스페인 슈퍼컵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에서는 바르셀로나가 3-2로 승리해 우승에 한발 가까운 상황이다.
시즌 초반 바르셀로나의 분위기는 좋다. 시즌 첫 엘 클라시코를 승리했고 리그서도 2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팀의 에이스인 리오넬 메시도 3경기 연속골을 뽑아내 여전한 모습이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흔들리고 있다. 지난 1차전도 시종일관 바르셀로나에 끌려다녔고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의 실수가 없었다면 2골 차 패배가 유력했다. 리그서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후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1차전 승리와 분위기의 차이로 바르셀로나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빌라노바 감독은 이 같은 의견에 우려를 표했다.
빌라노바 감독은 경기 전 가진 기자회견서 "나는 그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 물론 그들의 출발은 좋지 못하지만 승리가 없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하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밝혔다.
감독 데뷔 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빌라노바 감독은 선제골을 강조했다. 그는 "내일 경기의 핵심은 선제골이다. 상대도 승리하기 위해 전반부터 강하게 나올 것이다"며 "우리도 선제골과 점유율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 엘 클라시코 더비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