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볼튼)의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위건 애슬레틱이 이청용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건이 이청용을 위해 준비한 이적료는 700만 파운드(약 126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건이 이청용을 눈독 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위건은 지난 7월에도 이청용을 영입 명단에 올려놓았다는 이야기가 흘렀다. 차이점은 바로 이적료다.
당시 '잇슬립스포트'가 밝혔던 이청용의 이적료는 300만 파운드(약 53억 원)였다.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되었기에 몸값이 내려갔고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부상 후유증을 염두에 둔 낮은 가격이었다.
그러나 2012-13시즌이 개막한 후 이청용은 말끔해진 몸상태로 3경기를 소화했고 위건도 이를 지켜보며 2배 이상 뛴 가격으로 이청용을 원하고 있다.
위건은 힘들게 지키던 오른쪽 윙어인 빅터 모세스를 지난 25일 첼시로 떠나보냈다. 여름 이적시장이 6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모세스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카드로 이청용 외에 보이지 않는 것도 몸값을 키운 이유다.
데일리메일의 보도처럼 이청용이 700만 파운드로 위건행이 확정되면 기성용이 연 한국 선수 몸값 100억 원 시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지난 25일 셀틱을 떠나 스완지시티로 이적하면서 한국 선수 최초로 이적료 100억 원을 돌파했다. 공식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았으나 기본 600만 파운드(약 107억 원)에 옵션 100~150만 파운드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이청용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