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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데스 바보 같은 실수 한번에 슈퍼컵 행방 안갯속

기사입력 2012.08.24 09:21 / 기사수정 2012.08.24 09:4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실수 한 번에 FC바르셀로나에 기울었던 엘 클라시코 더비의 무게추가 원상태로 돌아간 모양새다.

바르셀로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누에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슈퍼컵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3-2로 승리했다.

계속된 공격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열지 못하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10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선제골을 내준 후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11분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실점 이후 1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가져온 바르셀로나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활약으로 후반 24분과 32분 2골을 더 추가해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2골의 여유를 가지고 2차전 원정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였던 순간 바르셀로나는 예상치 못한 골을 허용했다. 후반 40분 아드리아누가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에 준 평범한 패스를 연결했다.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상황에서 발데스 골키퍼는 트래핑 실수로 우물쭈물했고 그사이 앙헬 디 마리아가 쇄도해 밀어넣었다.

스코어는 3-2로 변했고 순간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은 조용해졌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으나 레알 마드리드의 마지막 파상공세를 불러일으켰다.

어이없는 실점으로 바르셀로나는 1차전을 승리하고도 2차전에 임하는 자세가 다소 껄끄러워졌다.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지만 상대에 원정골을 2골이나 내준 부분이 내심 찝찝하다. 안그래도 최근 엘 클라시코 더비서 8경기 연속 실점을 하고 있어 2차전 실점에 대한 부담이 생겼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도 1-3이 아닌 원정골을 2골이나 안고 2차전에 임하게 되면서 1-0으로만 이겨도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다는 역전 우승의 시나리오를 그릴 수 있게 됐다.

스페인 슈퍼컵도 승패가 같을 경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처럼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그렇기에 발데스의 마지막 실수는 아직 90분이 더 남은 엘 클라시코 슈퍼컵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진 = 발데스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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