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진짜 승부는 스플릿 라운드다"
수원 블루윙즈가 홈에서 죽었다 살아났다. 수원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9라운드서 대전 시티즌에 극적인 2-2 무승부를 연출했다.
4골이 터진 이날 경기는 전반 8분 대전 케빈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 15분 서정진, 후반 25분 김형범, 후반 47분 하태균까지 양 팀이 장군멍군하며 치열하게 진행됐다.
극적인 동점을 기록한 수원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승점 52(15승7무7패)로 다득점 원칙에 따라 울산 현대(승점 52)를 따돌리고 3위를 탈환했다.
수원은 정규시간 90분이 모두 흐른 시점까지 수원은 1-2로 대전에 뒤지며 패배 직전까지 내몰렸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수원은 하태균이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 2-2를 만들었다.
윤성효 감독도 이 부분을 칭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윤성효 감독은 "무승부는 아쉽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칭찬했다.
이미 상위 스플릿을 확정지은 수원은 선두권 추격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그러나 윤성효 감독은 아직 급하지 않은 듯 무승부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윤성효 감독은 "스플릿 시스템에서 승부가 갈린다. 성남 일화와 최종전 잘 마무리하겠다"며 "스플릿 시스템을 진짜 승부라 생각하고 선수들과 합심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후반 37분 에벨톤C 대신 교체 투입돼 동점골을 뽑아낸 하태균과 관련해 윤성효 감독은 "하태균이 교체로 들어가 득점도 간간이 해줬었다. 기대를 걸고 하태균을 투입했다"며 믿음에 보답한 하태균을 칭찬했다.
[사진 = 윤성효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