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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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PGA챔피언십 우승…통산 두 번째 메이저 정상

기사입력 2012.08.13 11:1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제2의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23, 북아일랜드)가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키아와 아일랜드 오션코스(파72·7천67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정상에 등극했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지난해 US오픈 우승 이후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매킬로이는 5언더파 283타를 때힌 데이비드 린(잉글랜드)을 7타차로 제치고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한동안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특히 '테니스 스타'인 캐롤리안 워즈니아키(22, 덴마크)와 열애에 빠지면서 슬럼프는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오랫동안 이어진 슬럼프를 털어냈다.

또한 세계랭킹 1위 등극도 확정지었다. 현재 세계골프랭킹 3위인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13일 발표되는 랭킹 순위에서 1위 자리를 예약했다.

전반 라운드에서만 3타를 줄인 매킬로이는 우승에 일보 전진했다. 후반 라운드에서도 버디를 3개나 잡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마지막 18번홀에서는 6m가 넘는 거리에서 그림같은 버디를 성공시켰다. 팬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은 매킬로이는 두 손을 치켜들고 환호했다.

한편 기대를 모은 '황제' 타이거 우즈(36, 미국)는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1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 골퍼 중에서는 노승열(21, 타이틀리스트)이 이븐파 288타를 기록해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9년 이 대회 우승자였던 양용은(40, KB금융그룹)은 3오버파 291타를 때리며 공동 36위에 머물렀다. '탱크' 최경주(42, SK텔레콤)는 6오버파 294타에 그치며 배상문(26, 캘러웨이)과 함께 공동 54위에 올랐다.

[사진 = 로리 매킬로이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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