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26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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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男 레슬링 66kg 이하 결승행…금메달 도전

기사입력 2012.08.07 23:28 / 기사수정 2012.08.07 23:3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한국 레슬링의 희망 김현우(24·삼성생명)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김현우는 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제2 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런던 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6kg 이하급 4강전에서 스티프 귀낫(프랑스)과 3회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행운이 따랐다. 세계선수권대회 1위 출신 세이드 모라드 아브드발리(이란)가 귀낫에게 패하면서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김현우는 준결승에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맹위를 떨쳤던, 부담스런 상대를 피했다.

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감 속에 김현우는 경기를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김현우는 적극적인 잡기싸움을 벌였다. 귀낫을 어깨 힘으로 밀어붙이며 기선 제압에 열을 올렸다. 1분 30초까지 두 선수 모두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귀낫의 파떼루 공격이 주어졌다.

방어에 나선 김현우는 수비 자세가 무너져 몸통이 돌려지며 2점 실점했다. 하지만 곧바로 일어나 반격에 나서 1점을 획득했지만 1회전을 내주고 말았다.

열세에 놓은 김현우는 2회전 들어 좌우로 움직이며 빈틈을 노렸다. 1분 30초 동안 득점에 실패한 김현우는 파떼루 공격에 들어갔다. 끈질긴 집중력을 발휘한 김현우는 귀낫을 들어올리면서 몸통을 넘기는 데 성공했다. 2회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3회전에서 역전승을 노렸다. 점수가 나지 않아 귀낫의 파떼루 공격이 주어졌다.

순간 김현우는 기지를 발휘했다. 귀낫의 공격을 재빨리 벗어난 김현우는 수비에 성공하면서 쐐기 득점을 얻어냈다.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김현우는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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