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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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중국에 2-3 석패…승점 8점으로 8강 자력 진출

기사입력 2012.08.05 22:0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36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세계랭킹 3위 중국에 2-3으로 석패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한국은 승점 1점을 확보해 자력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B조 5차전 중국과의 경기서 2-3(26-28, 25-22, 19-25, 25-22, 10-15)으로 패했다. 조별예선 성적 2승3패를 기록한 한국은 승점 8점을 획득하며 자력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4차전에서 '복병' 터키에 패해 8강 자력 진출을 확신할 수 없었다. 중국과의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승점 1점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됐다. 한국은 경기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가며 승리를 노렸지만 리시브 불안과 토스 난조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B조 2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서 아쉽게 3승을 올리지 못했다.

1세트에서 한국은 김연경과 김희진의 공격으로 중국을 압도했다. 염려했던 한송이의 리시브도 안정감을 찾았고 중앙 속공도 위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19-9까지 앞서나가며 첫 세트를 따내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갑자기 리시브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주전 세터 김사니의 토스도 난조를 보였다. 중국은 순식간에 14-19까지 추격했고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면서 18-20으로 따라붙었다.

한국은 양효진의 속공으로 24-22로 앞서갔지만 한송이의 공격이 중국의 블로킹에 연거푸 걸리면서 26-26 듀스를 허용했다. 결국 한송이의 공격이 다시 중국의 높은 블로킹에 차단되며 1세트를 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

다 이긴 세트를 놓친 한국은 김연경과 김희진의 공격으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 한국은 13-15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다시리시브가 흔들리면서 15-19로 뒤쳐졌다. 중국은 빠른 이동 속공은 물론 다양한 콤비플레이를 펼치며 3세트를 25-19로 따냈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4세트에서 한송이와 김연경의 공격이 위력을 되찾으며 20-16으로 앞서갔다. 중국은 블로킹 득점과 서브에이스로 22-24까지 추격했지만 김희진의 마무리 공격이 터지며 승부는 최종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 6-7에서 김연경의 공격이 범실로 이어지고 중국의 블로킹에 차단됐다. 김연경의 공격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중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결국 5세트를 10-15로 내줬다.

[사진 = 한국여자배구대표팀 (C) FIVB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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