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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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펜싱 사브르, 단체전 金…한국 9번째 금메달

기사입력 2012.08.04 04:0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런던 하늘 아래에서 역사를 써가던 한국 펜싱이 또 한 번 일을 냈다.

한국 남자 사브르 단체 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리 단체전 결승전에서 루마니아를 45-26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원우영(30, 서울메트로), 김정환(29), 오은석(29), 구본길(23, 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사브르 최강' 루마니아를 19점 차의 큰 점수차로 제쳤다. 한국 펜싱 역사상 사브르 단체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쾌거를 이룩했다.

이로써 한국 펜싱은 여자 사브리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지연(24, 익산시청) 이후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동안 유럽의 높은 벽에 막혀 빛을 보지 못했던 한국 펜싱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대표적인 효자종목으로 자리잡았다. 한국선수단은 펜싱에서만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한국의 상승세는 거침이 없었다. 8강전에서 강호인 독일 45-38로 제압한 한국은 4강전에서는 이탈리아를 만났다. 팽팽한 접전 끝에 이탈리아는 45-37로 제압한 한국은 결승전에 안착했다.

상대는 '사브르 최강'인 루마니아였다. 상대적으로 열세가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자 한국의 일방적인 우세로 흘러갔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김정환은 5-2로 앞서갔고 이어 출전한 '맏형' 원우영도 상대를 5-3으로 앞서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에이스인 구본길은 3경기에서 5-5 동점을 이루면서 15-10 스코어를 만들었다. 4경기에 출전한 김정환은 20-16으로 한국의 리드를 지켜냈다.

다음에 피스트에 들어선 구본길은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상대를 5-2로 제압했고 이어 출전한 원우영도 5-3으로 앞서면서 점수 차를 30-10으로 벌렸다.

루마니아의 기세는 점점 떨어진 반면 한국의 상승세는 멈출 줄 몰랐다. 치고 빠지는 빠른 전술로 상대를 요리한 한국은 결국 스코어를 40-24로 벌려놓으며 금메달에 한걸음 다가섰다. 마지막 주자로 출전한 원우영은 경기를 깨끗하게 마무리지으면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오진혁(31, 현대제철)이 8번째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남자 사브르 단체 대표팀은 한국선수단에 9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사진 = 남자 사브르 단체 대표팀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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