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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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리포트] 홍명보호와 가봉이 맞붙는 '성지' 웸블리

기사입력 2012.08.01 10:5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런던, 진정규 런던 특파원] 1일 17시(현지 시각 기준) 한국 축구 올림픽 대표팀이 가봉을 상대로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앞선 두 경기에서 1승1무 승점 4점으로 8강 진출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가봉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탈락할 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방심할 수 없다.

가봉과의 경기가 열리는 장소는 영국의 축구 성지 웸블리. 1923년 '엠파이어 스타디움'으로 건설된 이래 축구 종주국 영국의 자부심이 되어왔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의 역사적인 결승전이 열렸으며 잉글랜드의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 우승이 이루어진 장소이기도 하다.

잉글랜드의 축구 협회인 FA의 소유이자 국가대표 팀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2007년 현재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신축 재개장하였으며 총 수용인원이 9만명에 이르는 대형 구장이다. 현재 유럽에서 웸블리 스타디움보다 큰 경기장은 FC바르셀로나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깜노우가 유일하다.

현재 런던 올림픽 축구 경기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진행되고 있다. 바로 옆의 웸블리 아레나에서는 배드민턴 경기가 진행 중이다. 배드민턴이 끝나면 웸블리 아레나에서는 체조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경기를 하루 앞둔 웸블리 구장은 한산했다. 배드민턴 경기를 보기 위해 찾아온 관람객들은 옆길을 따라 웸블리 아레나를 향했고 웸블리 스타디움을 찾는 관광객들은 많지 않았다.

영국 축구 국가대표 용품을 판매하는 메가스토어의 문도 굳게 닫혀 있었다. 영국의 축구 영웅 바비 무어의 동상 앞에도 기념 촬영을 하는 관광객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과 가봉의 경기가 열리면 이곳은 수만명의 함성과 함께 스포츠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림픽 축구 국가 대표팀은 스위스전이 끝난 다음날인 7월30일 런던 올림픽 파크 내의 선수촌으로 이동했다. 경기 하루 전인 31일 한차례의 훈련을 소화하며 마지막 담금질을 마쳤다.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꼭 밟아보고 싶어한다는 웸블리 구장. 이곳에서 홍명보호는 또 한번의 중요한 시험을 남겨놓고 있다.



[사진 = 윔블리 스타디움 ⓒ 런던, 진정규 엑스포츠뉴스 런던특파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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