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최혜라(21, 전북체육회)가 접영 200m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최혜라는 1일 영국 런던 올림픽 파크의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수영 여자 접영 200m 준결승전에 출전해 2분08초32로 전체 16명 중 14위에 그쳤다.
이로써 최혜라는 8명이 출전하는 결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전체 8위로 결선에 진출한 젬마 로위(영국)가 기록한 2분07초37보다는 0.95초가 뒤쳐진 기록이었다.
최혜라는 10m 구간에서 턴을 할 때 3위로 오르며 좋은 레이스를 펼쳤다. 150m 구간에서도 3위에 오르며 결선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막판스퍼트가 문제였다. 마지막 50m 구간에서 현저히 힘이 떨어진 최혜라는 힘을 쓰지 못하고 뒤쳐졌다. 결국 1조 7위에 머물면서 이번 올림픽을 마감하게 됐다.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이자 한국기록인 2분07초22를 넘어섰으면 결선 진출이 가능했다. 이번 대회 목표를 결선 진출로 잡았지만 끝내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최혜라는 지난해 대한수영연맹이 선정하는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되며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끝내 올림픽 결선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하며 4년 뒤를 기약하게 됐다.
[사진 = 최혜라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