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시즌 17호 홈런…이틀 연속 홈런포 가동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 버펄로스)가 이틀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이 부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대호는 30일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돔서 열린 2012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석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이날 이대호가 기록한 1안타는 시즌 17호 솔로 홈런이었다. 이로써 이대호의 타율은 3할 9리가 됐다.

첫 타석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이대호는 견제사하는 바람에 득점에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세 번째 타석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네 번째 타석서 일을 냈다. 이대호는 팀이 1-5로 뒤진 8회초, 상대 투수 오사다의 2구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자신의 시즌 17호 홈런, 홈런 경쟁자인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 15개)의 앞에서 무력 시위를 펼친 것이다. 한편 오릭스는 이대호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타선 부진 속에 2-6으로 패했다.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