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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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 가솔 "마치 야수처럼 강해진 것 같다"

기사입력 2012.07.27 15:24 / 기사수정 2012.07.27 16:0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스페인남자농구대표팀 센터 파우 가솔(32, LA 레이커스)이 2012 런던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7일(이하 한국시각)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솔은 "(이번 올림픽을) 스스로 준비해왔고 더 발전하기 위해 많이 운동했다"고 밝혔다.

가솔은 2001~2002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입단, 통산 796경기에 출장 평균 18.7득점 9.2리바운드 3.2어시스트 1.7블록을 기록했다. 멤피스에서 7시즌째 뛰던 가솔은 2007~2008시즌 도중 레이커스로 이적, 지난 시즌까지 5시즌을 활약하며 팀의 2차례 우승으로 이끌었다.

가솔은 "올림픽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수준 높은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우선"이라며 "올림픽이 끝나면 잠시 휴식 후 내년 시즌 소속팀(레이커스)의 우승을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가솔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느낌이 굉장히 좋다. 마치가 야수(Beast)처럼 강해진 것 같다"며 올림픽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솔은 첫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첫 경기에서 좋은 출발을 보여야 한다"며 "첫 경기는 정말 쉽지 않다. 모두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고자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의 가장 강한 적수는 미국이다. 스페인은 지난 25일 미국과의 평가전서 78-100으로 패했다. 이날 가솔은 19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카멜로 앤서니, 르브론 제임스가 52점을 합작하며 맹활약한 미국을 상대로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서도 미국에 패배, 은메달에 그쳤던 스페인이 가솔의 활약과 함께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가솔은 스페인의 기수로 선정, 개막식서 국기를 들고 선수단의 행진을 이끌 예정이다. 동생인 마르크 가솔(27,멤피스 그리즐리스)도 함께 대표팀서 호흡을 맞춘다. 스페인은 오는 30일 새벽 중국과 올림픽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파우 가솔과 스페인대표팀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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