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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외국인 선수 결산-롯데] 유먼 '펄펄'-사도스키 '헉헉', 엇갈린 명암

기사입력 2012.07.23 09:49 / 기사수정 2012.07.23 09:49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이대호의 일본 진출과 FA로 영입한 정대현의 부상, 장원준의 군입대에도 불구하고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타선은 이대호가 빠졌음에도 여전히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줬고 최대 약점이었던 불펜도 김사율을 중심으로 이명우와 김성배, 이승호, 최대성 등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롯데의 전반기 외국인선수 농사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올시즌 새롭게 영입한 쉐인 유먼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3년차 외국인선수인 라이언 사도스키는 다소 부진했다. 두 선수는 13승(7패)를 합작,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사도스키의 부진은 분명 아쉬움으로 남는다.

유먼은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투수 중 한명으로 꼽힌다. 시즌 초반에는 그리 위력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지 시즌에 돌입하자 얘기가 달라졌다. 유먼은 올 시즌 17경기에 등판, 12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다승 6위(8승 3패), 평균자책점 2위(2.34), 탈삼진 3위(87개)에 오르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반면 사도스키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지난 두 시즌 동안 각각 10승, 11승과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사도스키는 올 시즌 5승 4패 4.83의 방어율을 기록,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 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는 롯데이기에 계속 부진한 성적을 거둔다면 향후 운명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도스키는 지난 두 시즌에도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름이 되면서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여름이 찾아와도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사도스키는 한국형 외인 선수로 유명하다. 수준급의 한국어를 구사하고 한국 음식에도 완벽히 적응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우승을 노리는 롯데로서는 빠른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두 외국인투수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 롯데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선수 전반기 성적

유먼- 17경기 8승 3패, 평균자책점 : 2.34
사도스키- 17경기 5승 4패, 평균 자책점 : 4.83

[사진=쉐인 유먼, 라이언 사도스키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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