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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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외국인선수 결산-넥센] 외인농사 '대박', 완벽 '원투펀치' 구축

기사입력 2012.07.23 09:41 / 기사수정 2012.07.23 09:41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전반기를 3위로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 FA 대어 이택근의 영입과 함께 강정호의 폭발, 수준급 4번타자로 성장한 박병호, 신인왕 0순위 서건창의 혜성같은 등장이 한 몫 했다. 하지만 리그 정상급 원투펀치로 등극한 외국인투수 브랜든 나이트와 앤디 밴 헤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올 시즌은 넥센이 창단 이후 외국인 농사에 가장 성공한 한해다. 나이트와 밴 헤켄은 전반기에만 16승(5패)를 합작했고 35번의 등판에서 26번의 퀄리티스타트를 합작하는 꾸준한 피칭을 선보였다. 그만큼 두 외국인선수는 넥센이 전반기 3위를 차지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넥센의 타격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졌지만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게 마련이다. 넥센은 나이트와 밴 헤켄이 원투펀치 역할을 완벽히 수행, 꾸준한 피칭을 해줬기에 하루가 혼전 속에서 꾸준히 중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어느덧 국내 무대 4년차에 접어든 나이트는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명으로 꼽힌다. 그는 올 시즌 18번의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 16회를 기록, 평균자책점 1위(2.22), 다승 2위(9승 2패), 탈삼진 12위(60개)를 기록하고 있다.

나이트는 다승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오히려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안정적이고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그는 올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명으로 꼽힐 뿐 아니라 리그 정상급 투수로 불려도 손색없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 시즌 국내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밴 헤켄은 시즌 개막 전 퇴출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선다. 밴 헤켄은 시범경기 3경기에 나서 승리 이 1패 4.8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보여지는 기록도 그렇지만 투구 내용 또한 썩 좋지 않아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뚜껑은 열어 봐야 안다. 밴 헤켄은 시즌이 시작되자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첫 등판인 4월 13일 삼성전서 6⅓이닝 2실점을 기록,합격점을 받은 헤켄은 이후 11경기에서 패배 없이 5승을 추가하는 안정적인 투구내용을 보였다.

그는 올시즌 다승7위(7승 3패), 평균자책점 11위(3.44)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공격적인 투구로 '싸움닭 기질'까지 갖추고 있다. 탈삼진 2위(88개)라는 수치가 이를 말해준다. 그만큼 타자와의 승부에 능하다고 할 수 있다.

넥센 투수진에서 나이트와 밴 헤켄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김영민-한현희-김병현이 선발진에서 나름의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모두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다.

만약 나이트와 밴 헤켄 중 한 명이라도 무너진다면 넥센의 선발진에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나이트와 밴 헤켄은 기량과 노련함을 겸비한 베테랑 투수다. 두 선수가 전반기의 흐름만 유지해준다면 넥센의 창단 첫 4강행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이뤄질 수도 있다.

넥센 외국인투수 전반기 성적

브랜든 나이트 : 18경기 9승 2패, 평균자책점 2.22
앤디 밴 헤켄 : 17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3.44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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