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한 허도환(넥센 히어로즈)은 어느 때보다 즐거워보였다.
허도환은 2012 팔도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 10 인기투표에서 당당히 총 74만 7990표를 획득, 웨스턴리그 포수 부문 1위를 차지해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남자라면 번트왕' 이벤트가 시작되기 전 더그아웃에 모습을 드러낸 허도환은 활짝 웃고 있었다. 허도환은 취재진에게 "잘하는 선수들과 같이 있으니 좋다"며 "내가 생각해도 1위로 뽑힌 것이 의외다. 인정 받는다고 생각한건 아닌데 운이 좋았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처음에는 내가 왜 선두일까 하는 의구심도 가졌다"며 "후보로 돼 있는 줄도 몰랐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어 허도환은 "친구들도 가문의 영광이라며 열심히 하라고 한다. 시즌 때 못 친 홈런을 치겠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허도환은 올 시즌 50경기에 나서 단 1개의 홈런만을 기록했다. 데뷔 이후 기록한 유일한 홈런이다.
마지막으로 허도환은 올 시즌 팀 성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소속팀인 넥센은 40승 2무 36패, 리그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허도환은 "3위인 건 알고 있었다"며 웃어 보인 뒤 "전반기 끝나고 선수들과 회식 자리가 있었다. 시즌 끝날 때는 2위로 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갈 것 같다"고 자신했다.
첫 올스타전 출전에 들뜬 허도환의 활약이 본 경기에서도 이어질 지 주목된다. 허도환은 웨스턴리그의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