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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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5년 만에 '록산느의 탱고' 연기한다

기사입력 2012.07.19 10:23 / 기사수정 2012.07.19 10:2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2, 고려대)가 2007년 도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기한 '록산느의 탱고'를 5년 만에 선보인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9일 김연아가 다음달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삼성 갤럭시SⅢ★스마트에어컨Q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에서 록산느의 탱고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록산느의 탱고(El Tango de Roxanne)는 김연아가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2006-2007 시즌 쇼트 프로그램이다. 김연아는 시니어 데뷔 첫 세계선수권대회인 도쿄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이 프로그램을 연기해 71.95점을 받으며 쇼트프로그램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16세의 어린 소녀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매혹적인 연기를 펼친 김연아는 전 세계 피겨 팬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2014 소치 올림픽 도전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 김연아가 록산느의 탱고를 아이스 쇼 갈라 프로그램으로 연기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김연아는 "록산느의 탱고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매우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번에 소치 올림픽 도전을 선언하면서 새로운 각오와 목표를 가지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첫 시니어 데뷔 프로그램 록산느의 탱고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김연아는 "내가 또 다른 출발을 시작한 상황에서 팬 여러분들이 공연을 보시고 많이 격려해 주시고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탱고 리듬에 맞춘 화려한 스텝과 손동작이 매력적인 '록산느의 탱고'는 강렬한 탱고 선율에 따라 춤추듯이 움직이는 김연아의 우아한 연기가 인상적이다.

국내 팬은 물론 전 세계 팬의 사랑과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 중반의 스파이럴 시퀀스에서 표현된 김연아의 미소는 록산느의 탱고의 백미로 꼽힌다.

올댓스포츠는 "이번에 선보일 김연아의 '록산느의 탱고'는 팬들이 기억하고 사랑하고 있는 기존의 음악과 안무를 그대로 재연할 것이다. 의상만 더욱 세련되게 제작할 예정"이라며 "더욱 고혹적으로 연기할 김연아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록산느의 탱고'와 함께 지난 5월 아이스쇼에서 선보였던 '올 오브 미(All of me)'를 이번 아이스쇼에서 연기할 예정이다.

지난 봄 아이스쇼에서 에반 라이사첵, 스테판 랑비엘과 함께 남장연기를 했던 김연아는 이번 아이스쇼에서는 알렉세이 야구딘, 브라이언 쥬베르 등 '피겨 신사의 품격' 4인방과 함께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여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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