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47
스포츠

샤라포바-세레나, 런던에서 '골든 슬램' 도전

기사입력 2012.07.18 14:06 / 기사수정 2012.07.18 14:3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5, 러시아, 세게랭킹 2위)와 세레나 윌리엄스(30, 미국, 세계랭킹 4위)중 '골든 슬래머'는 누가 될까.

샤라포바는 지난달에 열린 롤랑가로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7세의 나이에 윔블던을 정복했던 그는 8년 만에 커리어 그랜드슬램(호주오픈,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달성했다.

그리고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개막하는 런던올림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샤라포바가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은 고국인 러시아로부터 출전자격을 얻지 못했다. 또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어깨부상으로 인해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25세의 나이에 샤라포바는 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를 얻었다. 러시아 선수단의 기수로 선정된 그는 슈테피 그라프(독일) 이후 여자 선수로는 두 번째로 '골든 슬래머'에 도전한다.

프로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이 허용되면서 테니스에서는 '골든 슬래머'라는 새로운 명칭이 생겨났다. '골든 슬램'이란 4대 그랜드슬램 대회는 물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에게 칭해지는 명칭이다.

여자 단식에서 골든 슬래머가 된 이는 그라프 밖에 없는 상태다. 4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하는 것도 어렵지만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은 더더욱 힘들기 때문이다.

세레나 윌리엄스(30, 미국)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올림픽 금메달을 두 개나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단식이 아닌 복식에서 친언니인 비너스 윌리엄스(32, 미국)와 함께 출전해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윌리엄스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단식이 아닌 복식이었기 때문에 '골든 슬래머'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8일 막을 내린 윔블던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런던올림픽 금메달 획득의 가능성을 높였다.

윌리엄스와 함께 현역 선수들 중 골든슬램에 도전하는 이가 샤라포바다. 윔블던(2004년), US오픈(2006년), 호주오픈(2008년), 롤랑가로 프랑스오픈(2012년)을 차례로 정복한 그는 런던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그라프는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결승전에서 가브리엘라 사바티니(아르헨티나)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테니스 역사상 최초로 골든슬래머가 된 그는 "다른 대회에서 우승한 것보다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 더욱 값지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기에는 일부 프로 선수들이 올림픽은 상금이 걸려있지 않다고 출전을 기피해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올림픽의 가치를 인정하기 시작했고 최고의 선수들이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올림픽은 윔블던이 열린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다.



[사진 = 마리아 샤라포바, 세레나 윌리엄스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