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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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1R] '빠울로 결승골' 인천, 서울 잡고 12위로 껑충

기사입력 2012.07.15 20: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FC서울에 세 골을 뽑아내며 90분의 빗속 혈투를 승리로 장식했다. 

인천은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1라운드에서 서울과 5골을 주고 받는 혈투 속에 한교원의 2골과 빠울로의 결승골을 더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7경기 연속 연속 무패를 이어가며 승점 21(4승 9무 8패)를 기록해 14위에서 12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반면 서울은 인천 원정서 뜻밖의 패배를 당하며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 

경기는 2위와 14위의 대결답지 않게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공격축구의 서울을 맞아 인천도 수비적으로 나서지 않고 맞불을 놓으며 경기는 빠른 템포로 이어졌다.

인천은 왼쪽에 위치한 설기현을 활용한 크로스 공격으로 서울의 수비를 흔들었고 서울도 짧은 패스와 데얀을 중심으로 한 공격으로 인천에 반격을 가했다.

첫 골은 전반 32분 나왔다. 인천의 파상공세에 잠시 주춤하던 서울은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서 얻은 프리킥을 김진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면서도 선제골을 내줬던 인천은 더욱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전반 종료 직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인환이 올려준 코너킥을 상대 골키퍼인 김용대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한교원이 오른발로 밀어넣어 전반을 1-1로 마쳤다.

두 팀의 공격 본능은 후반에도 사그라들지 않았다. 전반과 달리 후반의 기선은 인천이 잡았다. 전반 못지않은 활동량으로 서울을 압박하던 인천은 후반 17분 다시 한 번 터진 한교원의 오른발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한교원은 상대 문전에서 현영민을 앞에 두고 개인기로 제친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고 한교원의 발을 떠난 볼은 그대로 서울 골문 구석에 꽂히며 2-1을 만들었다.

서울도 가만히 물러서지 않았다. 서울은 역전을 허용한지 5분 만에 상대 문전 혼전상황 중 하대성이 최현태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허용한 인천은 설기현 대신 새로 영입한 브라질 공격수 빠울로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서울도 고광민을 넣으며 공격의 새바람을 넣으려 애썼다.

양팀 감독이 사용한 교체카드의 무게 추가 서울에 기우는 듯 했다. 서울은 후반 35분 고광민이 유현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키커로 데얀이 나서자 경기장 분위기는 급격히 서울에 기울었다. 그러나 인천은 쉽사리 포기하지 않았다. 유현 골키퍼는 자신이 자초한 위기를 스스로 해결했다. 데얀의 킥 방향을 정확히 예측해 몸을 날렸고 페널티킥을 선방하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위기를 넘기자 곧바로 기회가 찾아왔고 인천은 후반 46분 터진 빠울로의 극적인 헤딩 결승골로 혈투를 3-2로 마무리하며 짜릿한 승리의 드라마를 썼다.

[사진 (C) 인천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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