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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3경기 만에 안타 신고…찬스서는 침묵

기사입력 2012.07.15 16:3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 버펄로스)가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하지만 득점 기회에서 침묵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고베현 호토모토필드고베서 열린 2012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 지난 11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 이후 2경기 연속 무안타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 9푼 6리에서 2할 9푼 5리(288타수 85안타)로 내려갔다. 하지만 홈런(15개)과 타점(55점) 부문 선두 자리는 지켰다.

이대호는 1회말 1사 1, 3루 득점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상대 선발 마키다 가즈히사를 상대로 6구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후속 타자 오카다 다카히로(T-오카다)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 기회는 무산됐다.

하지만 이대호는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마키다의 3구를 공략, 깨끗한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2경기 연속 무안타의 침묵을 깨는 의미 있는 안타였다. 이후 상대 1루수 아사무라 히데토의 송구 실책으로 3루를 밟은 이대호는 후속 타자 다케하라 나오타카의 희생플라이 때 홈인, 득점에 성공했다.

5회에는 1사 1, 2루 기회에서 마키다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4-6-3 병살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고 8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최근 3경기서 10타수 1안타(타율 .100)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릭스는 2-2로 맞선 5회초 계투진의 난조로 대거 6실점, 2-8로 완패했다. 오릭스 선발 고마츠 사토시는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세이부 선발로 나선 마키다는 5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마키다에 이어 등판한 기쿠치 유세이는 이후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세이브를 챙겼다.

세이부 타선에서는 나카지마 히로유키(5타수 3안타)와 헤르만(4타수 2안타 3타점)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오릭스는 톱타자 바비 스케일스가 멀티 히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이대호와 홈런왕 경쟁 중인 세이부의 나카무라 다케야는 4번 지명 타자로 나서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타점왕 경쟁 중인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이날 지바 롯데전서 4타수 2안타 1타점, 53타점째를 올리며 2점 차로 이대호의 뒤를 쫓고 있다.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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