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 버펄로스)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고베현 호토모토필드고베서 열린 2012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사구(1실책)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 이후 2경기 연속 무안타. 이로써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 9푼 9리에서 2할 9푼 6리(284타수 84안타)로 내려갔다. 하지만 홈런(15개)과 타점(55점) 부문 선두 자리는 지켰다.
1회말 1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곤살레스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말에는 2사 2루 상황서 곤살레스의 2구를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말 선두 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투수 도가메의 2구에 무릎 뒷 부분을 맞아 이날 경기 첫 출루에 성공했다. 다소 통증이 있는 듯 보였지만 이대호는 잠시 후 유유히 1루로 걸어나갔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7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이대호는 도가메의 2구를 공략했지만 투수 앞 땅볼이 됐다. 하지만 도가메가 타구를 더듬으며 실책을 범하는 바람에 주자는 올 세이프, 2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후속 타자 오카다 다카히로(T-오카다)가 3구 삼진으로 물러나 홈을 밟지는 못했다.
오릭스는 이날 경기에서 6안타 5볼넷을 얻어내고도 1득점에 그치는 집중력 부재에 허덕이며 1-4로 패했다. 오릭스 선발로 나선 데라하라 하야토는 7이닝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세이부 선발로 나선 곤살레스는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이대호와 홈런왕 경쟁 중인 세이부의 나카무라 다케야는 4번 지명 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 홈런을 추가하진 못했다. 나카무라는 14일 현재 퍼시픽리그 홈런(14개) 부문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타점 부문 2위는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 52점)로 이대호의 뒤를 쫓고 있다.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