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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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보다 수비가 더 고민인 홍명보호

기사입력 2012.07.13 17:0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핵심 키워드는 역시 수비였다. 갑작스레 구멍이 생긴 중앙수비수에 홍명보 감독과 구자철(아우쿠스부르크) 모두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홍명보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13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했다. 오는 14일 열리는 뉴질랜드전은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뉴질랜드전을 승리를 위한 경기라기보다 멕시코전을 준비하는 초석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그렇기 위해 홍명보 감독이 가장 우려하고 강조한 부분은 수비였다.

홍명보호는 출항도 하기 전에 힘든 시련을 겪고 있다. 바로 생각해 뒀던 최상의 수비조합을 꺼내들 수 없게 된 것. 홍정호(제주)에 이어 장현수(FC도쿄)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홍명보호는 새로운 중앙수비 조합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물론 장현수의 이탈이 확정된 후 김기희(대구)를 빠르게 추가 발탁했지만 김영권(광저우)과 호흡 면에서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홍명보 감독도 "앞으로 수비적인 조합을 더 신경 써야 한다. 세계대회를 준비하는 데 있어 수비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은 기간 수비에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수비 문제를 수비진의 고충이라고만 판단하지 않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중앙수비도 고민이지만 상대 공격수한테 볼이 덜 투입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드필드부터 수비에 가담하는 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구자철도 동의하는 부분이었다. 대표팀의 주장인 구자철은 "중앙수비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우리 선수들도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중요한 것은 11명이 축구를 한다는 것이고 공격과 수비 모두같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무릎 부상으로 런던에 함께 가지 못하는 장현수에 "우리도 본인도 아주 운이 좋지 않은 상태였던 거 같다. 함께 경기할 수 없어 안타깝다. 다시 그라운드에 선 모습을 보고 싶다"고 응원의 소리를 전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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