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5:23
경제

한국 행복지수 OECD 34개국 중 32위 '꼴찌 다퉈'

기사입력 2012.07.10 15:09 / 기사수정 2012.07.10 15:09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대한민국의 '행복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34개국 중 32위를 차지했다.

10일 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하는 학술지 '보건사회연구'에 실린 'OECD 국가 삶의 질 구조에 관한 연구' (이내찬 한성대 교수) 논문에 따르면 OECD 34개 국가에 대해 삶의 질과 연관된 19개 지표의 가중 합계인 행복지수를 구해 비교한 결과, 한국은 10점 만점에 4.20으로 뒤에서 세 번째인 32위로 나타났다.

상위 5위 안에 든 국가는 덴마크(8.09) 오스트레일리아(8.07) 노르웨이(7.87) 오스트리아(7.76) 아이슬란드(7.73) 등이었다.

한국의 지수는 평균(6.23)을 크게 밑돌았을 뿐 아니라 우리보다 낮은 곳은 터키(2.90)와 멕시코(2.66) 뿐이었다.

주요 세부 지표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환경 생태)유지 가능성과 공동체 구성원들과의 접촉빈도 등이 반영된 사회네트워크 안정성 부문에서 최하위인 34위에 머물렀다.

주관적 건강상태(32위), 필수시설을 못 갖춘 가구 비율(31위), 소수그룹에 대한 관대성(28위), 빈곤율(28위), 가처분소득(27위), 살해율(26위), 국가기관 신뢰도(26위), 1인당 방 수(25위), 고용률(21위), 소득분배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21위) 등도 모두 최하위권 또는 하위권이었다.

'행복지수'를 구성하는 19개 세부 지표에는 OECD가 지난해 회원국들의 '보다 나은 삶 지수(BLI)' 산출에 사용한 1인당 방 수, 가처분 소득, 고용율, 살해율, 상해율, 사회네트워크 안정성 등 12개 지표에 경제적 안정, 정부에 대한 신뢰, 외부인에 대한 관용, 성차별 등 '사회자본' 관련 지표와 지니계수, 빈곤율 등 부(富)의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표, 자연 환경적 지속가능성 지표가 추가된 것이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행복지수 순위는 최하위권(32위)일 뿐 아니라, OECD의 BLI에 사용된 지표들을 단순 가중 계산했을 경우의 순위(22위)보다 더 낮다"며 "이는 국민이 만족스런 삶을 영위하려면 충분한 소득을 얻는 것이나 안정된 고용도 중요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의 편중이나 극빈자 수를 줄이기 위한 고민도 병행돼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민간 싱크탱크 신경제재단(NEF)이 지난 6월 발표한 '2012년 행복지수 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행복지수(HPI)는 43.8점으로 세계 151개국 중 63위에 불과했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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