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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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G 연속 QS-시즌 8승' 나이트, '춤추는 싱커' 빛났다

기사입력 2012.07.03 21:2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강산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투수 브랜든 나이트가 싱커의 위력을 앞세워 시즌 8승 고지에 올랐다.

나이트는 3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4볼넷으로 2점을 내줬지만 8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는 위력투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나이트는 지난 5월 29일 SK 와이번스전을 시작으로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감과 동시에 자신의 시즌 8승(2패)째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15에서 2.20으로 다소 올라갔다.

이날 나이트는 철저하게 싱커 위주의 피칭을 선보였다. 104개의 투구수 중 싱커가 무려 89개(85.6%)였다. 이날 나이트는 싱커의 위력을 앞세워 대부분의 아웃카운트를 삼진과 땅볼로 잡아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낮게 떨어지는 싱커는 그야말로 '춤추는 싱커'였다. 3회 고동진, 4회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공도 모두 싱커였다. 또한 최고 구속 147km/h의 직구(3개)와 커브(6개), 슬라이더(5개) 등을 적절히 섞어 던진 것도 주효했다. 

나이트는 1회초 선두 타자 고동진을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시키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도루를 시도하던 고동진을 2루에서 잡아낸 뒤 한상훈과 장성호를 모두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마감했다. 2회에는 김태균을 삼진, 최진행을 1루수 땅볼, 김경언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호투를 이어갔다. 3회에는 2사 후 백승룡을 볼넷 출루시켰지만 고동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나이트는 4회초 1사 후 고동진에게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내줬다. 김태균을 중견수 뜬공 처리, 한숨을 돌렸지만 최진행 타석 때 포수 허도환의 1루 견제구가 뒤로 빠지면서 2사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최진행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1사 후 오선진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후속 타자 정범모를 삼진 처리함과 동시에 도루를 시도하던 오선진까지 2루에서 아웃 처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에는 볼넷이 발목을 잡았다. 나이트는 6회초 1사 후 고동진과 한상훈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장성호의 2루수 땅볼로 2사 2, 3루, 여기서 김태균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고 2점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 양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6회를 마감했다.

6회를 마친 나이트의 투구수는 104개로 다소 많았다. 결국 나이트는 7회초부터 이정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이정훈이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하며 불안함을 노출했지만 박성훈-손승락이 2.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나이트는 8승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

[사진=브랜든 나이트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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