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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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델리 감독 "이탈리아 선수들, 졌지만 잘해줬다"

기사입력 2012.07.02 15:58 / 기사수정 2012.07.02 16:04

이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 기자] 이탈리아의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은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간 스페인에게 우승을 내줬지만 제자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2일 키예프올림픽스타디움서 열린 유로 2012 결승전서 스페인에 0-4로 패배하며 대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14분 스페인의 다비드 실바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이후 전반 종료 4분전 호르디 알바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경기 흐름을 상대에게 완전히 넘겨줬다.

이탈리아는 3명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하지만 티아고 모타가 부상으로 아웃된 후 페르난도 토레스와 후안 마타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스페인에게 우승컵을 넘겨줘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마다 잦은 전술적 변화로 이탈리아 대표팀을 훌륭히 이끈 프란델리 감독은 "이탈리아는 비록 우승컵을 품지는 못했으나 결승까지 올라오는 길목에서 잉글랜드와 독일을 꺾은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프란델리 감독은 "이탈리아 선수들은 잘해줬다. 고비마다 기대 이상으로 힘을 내며 결승까지 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는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 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탈리아의 결승행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고 자국 리그의 인기 하락과 되풀이되는 승부조작 사건으로 이탈리아 축구의 위기를 지적하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뛰어난 경기력과 함께 대회 결승까지 진출하면서 다시 한번 팬들의 믿음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체사레 프란델리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이준 기자 byby-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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