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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간신히 윔블던 16강 진출…조코비치도 3회전 통과

기사입력 2012.06.30 17:1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황제' 로저 페더러(31, 스위스, 세계랭킹 3위)가 천신만고 끝에 윔블던 16강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25, 세르비아, 세계랭킹 1위)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29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에 위치한 올잉글램드클럽에서 열린 '2012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라덱 스페파넥(체코, 세계랭킹 27위)을 3-1(4-6, 6-2, 6-2, 6-2)로 제압했다.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조코비치는 2,34세트를 모두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조코비치는 지난 11일 열린 프랑스오픈 결승전에서 나달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시즌 호주오픈 우승에 이어 윔블던 2연패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빅토르 트로이츠키(세르비아, 세계랭킹 34위)를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반면 페더러는 나달에 이어 윔블던 조기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페더러는 줄리앙 베네투(프랑스, 세계랭킹 34위)와의 3회전에서 3-2(4-6, 6-7<3>, 6-2, 7-6<6> 6-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2세트를 내리 내준 페더러는 3세트를 때내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4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에 들어가면서 또다시 위기에 몰렸다. 7-6으로 접전끝에 타이브레이크를 따낸 페더러는 최종 5세트를 가볍게 마무리지었다.

간신히 16강에 진출한 페더러는 자비에 밀리스(벨기에, 세계랭킹 75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여자 단식에서는 마리아 샤라포바(25, 러시아, 세계랭킹 1위)가 순항하고 있다. 샤라포바는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시에슈워이(대만, 세계랭킹 63위)를 2-0(6-1, 6-4)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안착했다.

아그네스카 라드완스카(23, 폴란드, 세계랭킹 3위)도 헤더 왓슨(영국, 세계랭킹 103위)를 2-0(6-0, 6-2)로 완파하고 3회전을 통과했다. '슈퍼 맘' 킴 클리스터스(28, 벨기에, 세계랭킹 47위)는 베라 즈보나레바(27, 러시아, 세계랭킹 12위)에 기권승을 거두며 16강에 선착했다.

[사진 = 로저 페더러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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