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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무 1약', 순위 다툼 '춘추전국시대' 오나

기사입력 2012.06.28 02:28 / 기사수정 2012.06.28 02:28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단 하루도 순위가 같은 날이 없다. 2012 팔도 프로야구의 순위 다툼이 너무나 치열하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그 어떤 시즌보다 치열한 중위권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하루라도 순위가 같은 날이 없을 정도다. 1위 롯데 자이언츠부터 7위 KIA 타이거즈까지 승차는 단 5.5경기, 어떤 팀이든 1위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 순위싸움의 형세는 '춘추전국시대'라고 볼 수 있다.

롯데는 최근 6연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에 올랐다. 5월 한 때 극심한 타선 침체로 부진을 겪었던 롯데지만 최근 주전 선수들이 고루 제 몫을 해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물론 최근 작은 부상을 당하는 선수들이 나오고 있지만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반면 최근 한 달간 1위를 지키던 SK는 롯데의 상승세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5월 말까지만 해도 7위 자리에 있던 삼성은 어느덧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전체적인 마운드의 안정 속에 팀이 점차 밸런스를 찾아가고 있다. 삼성의 막강한 투수진이 완벽히 살아난다면 앞으로의 선두 다툼은 더욱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넥센 또한 만만치 않다.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던 강정호가 봉와직염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산도 한화, 넥센에게 2패씩을 당하며 최근 1승 4패, 주춤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전력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가 문제다. LG는 최근 5연패의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며 7위 KIA와 승차 없는 6위까지 내려왔다. 불과 2주 전 2위 자리에서 선두 진입까지 노렸던 LG가 순식간에 하위권으로 밀렸다. 반면 줄곧 하위권에서 머무르던 KIA는 어느덧 4연승과 더불어 중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5위 두산과 1경기 차, 3위 삼성과 3.5경기 차에 불과하기 때문에 언제든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문제는 한화다. 한화는 올 시즌 내내 최하위인 8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 월 반복되는 악재가 아쉽다. 4월에는 많은 안타와 볼넷을 얻어내고도 정작 득점에는 실패하는 '집중력 부재'를 드러냈다. 5월에는 타선이 폭발하기 시작했지만 불펜의 붕괴가 문제였다. 6월에는 최근 상승세를 보였지만 팀의 주축 타자인 김태균의 부상이 아쉽다. 극적인 반전을 이뤄내야 하는 상황이다.

올시즌 각 팀의 순위싸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별히 압도적인 전력을 보유한 팀이 없는 가운데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넥센마저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줄곧 7위 자리에 머물렀던 KIA마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 연패는 곧 하위권으로의 추락을 의미하기 때문에 각 팀은 매 경기 전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매일 피 말리는 순위싸움을 계속 해야겠지만 팬들은 더욱 흥미진진하게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전준우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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