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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던 장미란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선 다한다"

기사입력 2012.06.27 14:57 / 기사수정 2012.06.27 15:2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릉, 조용운 기자] '역도 여제' 장미란(29, 고양시청)이 런던올림픽 출전의 부담감을 한층 던 모습을 보였다.

장미란은 27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D-30일 런던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임원·선수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달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출전 포부를 밝혔다.

장미란은 "무조건 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노련해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04년 21살의 나이로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해 은메달을 따냈던 장미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인상 140kg, 용상 186kg, 합계 386kg을 들어올려 세계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장미란은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하며 명실상부 역도 1인자의 위치에 올랐으나 어깨 부상에 시달리며 새로운 강자들의 도전을 받고 있다.

장미란이 말한 어려운 상황이 바로 이를 뜻한 것이다. 장미란도 "베이징올림픽보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 당시에는 유력하게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분류됐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어 장미란은 :지금은 다른 선수들이 아무래도 금메달에 더 가깝지 않나 생각한다. 가능성있는 선수들을 더 조명해주시고 관심가져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역도는 지난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김성집(현 체육회 고문)이 동메달을 따며 대한민국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안긴 종목이다. 그렇기에 런던올림픽에 나서는 역도 국가대표의 자부심이 더 뜻깊은 이유다.

장미란도 "1948년 김성집 선생님께서 금메달을 획득하시고 이후 많은 영향을 받아 베이징에서 최고의 성적을 냈다"며 "개인적으로 자부심이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 장미란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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