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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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유력 후보' 서건창, 팀 패배에도 빛난 맹활약

기사입력 2012.06.24 03:58 / 기사수정 2012.06.24 03:58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팀은 패했지만 소득은 있었다.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이 왜 신인왕 유력 후보인지 알 수 있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서건창은 23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2도루의 맹활약을 선보였다. 비록 팀은 5-8로 패했지만 서건창이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이날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서건창은 첫 타석부터 삼성 선발 배영수와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서건창은 2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침착하게 두개의 볼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배영수의 타이밍을 빼앗아 2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1회부터 테이블세터의 역할에 충실한 모습이었다.

3회에는 그의 '발야구'가 돋보였다. 서건창은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친 공이 2루수 방향으로 다소 느리게 굴러가는 사이 빠른 발을 이용해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서건창은 또 다시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유한준이 내야 땅볼로 아웃되는 사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서건창은 박병호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박병호의 뜬공은 홈에 들어오기에 다소 짧은 감이 있었지만 서건창은 빠른 발을 이용한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서건창은 5회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1-7로 뒤지고 있던 7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 3루타를 쳐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건창은 5-8로 뒤지고 있던 8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아쉽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팀은 패했지만 서건창의 활약은 돋보인 경기였다. 서건창은 테이블세터의 임무에 충실했다. 침착하게 공을 보면서 볼넷을 얻어냈고 빠른 발로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또한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득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첫 풀타임 1군 무대를 밟고 있는 서건창은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플레이로 팀내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올 시즌 타율 2할 9푼 7리 홈런 없이 21타점 24득점 11도루를 기록,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서건창이 있기에 넥센의 올 시즌 전망도 밝다.

[사진= 서건창 ⓒ 넥센 히어로즈 구단 제공]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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