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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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답례…"반칙왕 수원, 페어플레이 하자"

기사입력 2012.06.20 10:53 / 기사수정 2012.06.20 10:5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서울이 수원 블루윙즈를 향해 흥미로운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했다. '승점자판기'의 답례는 '반칙왕'이었다.

서울과 수원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2 하나은행 FA컵' 16강전을 치른다. 리그와 달리 단판경기로 치러지는 FA컵이기에 두 팀의 양보 없는 혈전이 예상된다. 

두 팀이 펼치는 슈퍼매치는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최고와 최고의 만남이다.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고 외국인 선수들의 능력도 K리그 최고수준이다. 두 팀을 응원하는 팬들의 열정도 타의 추종을 불허해 선수와 팬, 역사, 전력 등 어느 한 부분 빠지지 않고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서로 자극하는 도발도 빠지지 않는다. 올해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4월 홈팀이었던 수원은 승점자판기와 북벌로 서울의 신경을 긁었다. 이제 바통은 서울이 이어받았고 답례로 '반칙왕 스테보에게 고함'이라는 문구의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수원의 공격수 스테보가 주인공인 이 영상은 스테보가 이용(광주)과 에벨찡요(성남), 고요한(서울)에 거친 파울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스테보에 의해 넘어지는 선수들을 반복 재생하면서 사이사이 수원의 거친 플레이와 관련한 기사도 보여줘 상대가 페어플레이와 거리가 멀다는 인식을 심어준다. 

서울이 수원을 향해 반칙왕 동영상을 제작한 데엔 14라운드까지 진행된 올 시즌 K리그의 중간결산 기록이 한몫했다. 이 기록에 따르면 수원은 14경기에서 307개의 파울을 범해 서울(197개)보다 100여 개 이상 많은 파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슬로건으로 깨끗한 축구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로 '무공해 축구'를 내건 서울로선 수원의 반칙이 많은 플레이를 비꼰 셈이다.

오가는 도발 속에 슈퍼매치 장외전쟁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하나의 이야기라도 더 생겨야 하는 K리그에 흥미로운 전쟁임엔 틀림없다. 

[사진 = 서울-수원 응원석 ⓒ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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