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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프란델리, "균형과 자신감 얻었다"

기사입력 2012.06.19 11:4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8강 진출에 성공한 이탈리아의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이 미드필더진들의 활약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프란델리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아일랜드와의 C조 최종전을 승리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를 통해) 미드필더진의 균형과 자신감을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 밝혔다.

프란델리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대표팀은 아일랜드와의 3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9일 폴란드 포즈난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로2012 C조 최종전'에서 전후반에 각각 터진 안토니오 카사노와 마리오 발로텔리의 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탈리아는 스페인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하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선 이탈리아는 4-4-2 전형을 들고 나섰다. 지난 두 경기에서 스리백을 활용한 3-5-2 포메이션과는 달리 페데르시오 발자레티와 이그나치오 아바테가 측면 수비를 담당하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이에 대해 프란델리 감독은 "우린 경기에서 많은 내용들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4명으로 선 수비와 미드필더 라인들이 경기를 잘 펼쳐준 것 같아 너무 행복했다"며 승리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 C조에서 8강 진출을 타퉜던 이탈리아는 매경기 변화무쌍한 전술 등으로 화제를 낳았다. 수비 전술로 내세운 스리백부터 안드레 피를로의 맹활약까지 대회를 보는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8강 진출로 우선 목표도 달성했다. 이탈리아는 세계 최강 스페인을 상대로 선전을 펼친 끝에 무승부를 거둔 뒤 크로아티아전 1-1 무승부와 아일랜드 2-0 승리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프란델리 감독은 지난 경기들을 되돌아보며 "늘 경기를 통해 팀의 능력을 증명해 왔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정신력이 무장되지 않았거나 마음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면 승리할 수 없었을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이어 "우리 팀은 모두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어 탁구하듯 경기를 할 순 없었다"면서 "오랜 볼 소유권 속에서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방식을 내세웠고 선수들이 패스를 잘 해줬다"며 8강행을 선수들의 공로로 돌렸다.

한편 프란델리 감독은 이탈리아 출신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감독과의 맞대결에 대한 소감도 빠트리지 않았다. 그는 "훌륭한 팀과 경기를 펼칠 수 있어 너무도 행복했다"면서 "국가대표팀간의 경기에서 이렇게 강한 인상을 받은 바 없다. 아일랜드는 환상적인 팬들도 보유했다"고 말했다.

[사진=체사레 프란델리 감독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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