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그야말로 '완벽투'가 따로 없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가 완벽투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배영수는 12일 대구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한 투구로 팀의 9-3 승리를 견인하며 시즌 5승을 올렸다.
이날 배영수의 투구는 그야말로 완벽했다. 특히 그가 마운드를 지킨 7이닝 동안 단 한차례도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내지 않는 안정감을 자랑했다. 승부처에서는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활용해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한화가 자랑하는 중심 타선인 장성호-김태균-최진행도 배영수에게 삼진 4개 포함 무안타로 침묵했다.
1회는 깔끔했다. 배영수는 1회초 선두 타자 강동우를 2구만에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한상훈을 좌익수 뜬공, 장성호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 삼자 범퇴로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도 선두 타자 김태균을 중견수 뜬공, 최진행을 3루수 땅볼 처리한 뒤 고동진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대수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3회에는 1사 후 오선진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정확한 견제구로 1루 주자 오선진을 아웃 처리, 한숨을 돌렸다. 이후 강동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한상훈을 중견수 뜬공 처리,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에는 상대 중심타선인 장성호-김태균-최진행을 삼진 2개 포함 삼자 범퇴 처리,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고 5회에도 고동진-이대수-정범모를 삼자 범퇴 처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에는 선두 타자 오선진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강동우, 한상훈, 장성호를 모두 범타 처리,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6회까지 배영수의 투구수는 83개로 적절했다. 7회에도 호투는 이어졌다. 배영수는 7회초 선두 타자 김태균과 최진행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고동진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7회까지 95개의 공을 던진 배영수는 8회초부터 심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팀 타선도 배영수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9득점, 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또한 배영수는 이날 호투로 시즌 5승과 동시에 평균자책점을 3.23까지 낮췄다.
[사진=배영수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