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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시진 감독 "김병현 회복 속도가 관건"

기사입력 2012.05.26 16:33 / 기사수정 2012.05.27 00:16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영민 기자] 넥센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이 전날인 25일 선발 등판한 'BK' 김병현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김시진 감독은 26일 목동구장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인 25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 김병현에 대해 전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컨디션 회복과 5인 로테이션 소화 여부가 관건이라는 생각도 함께 드러냈다.

김병현은 전날인 25일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5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이 역전패하는 바람에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비록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첫 선발 등판인 18일 삼성전과 견줘 한 층 나아진 투구를 선보였다는 점이 위안거리였다.

김시진 감독은 전날 김병현의 투구에 대해 "1회만 제외하면 괜찮았다"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김병현의 컨디션 회복에 대해 염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 감독은 "김병현의 회복 속도가 관건"이라며 "빨리 회복해야 한다. 6일 휴식이 계속된다면 6인 선발 체재로 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시진 감독은 김병현의 다음 등판 일정을 묻는 질문에는 "김병현이 롱토스를 소화하는 것을 지켜 본 뒤 결정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어제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도 투구수를 최대 100개로 잡았다"며 "6이닝 동안 82개를 던졌는데 만약 몸 상태가 정상이었다면 1이닝 더 갔을 것"이라는 생각도 밝혔다. 투구수는 적절했지만 김 감독의 생각 만큼 이닝을 소화해줬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사실 김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지는 10년이 지났다"며 웃어 보인 뒤 "부상만 없다면 내년에도 좋은 활약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병현이 특별한 부상 없이 전날과 같은 활약을 계속해서 선보인다면 넥센의 올 시즌 도약도 꿈이 아니다.

[사진=김병현 ⓒ 넥센 히어로즈 구단 제공]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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