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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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위기' 한화, '장타력 폭발' 최진행에 희망

기사입력 2012.05.25 10:2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에게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분위기 반전을 꾀해야 할 상황에 실책으로 자멸하는 등 아쉬운 경기력으로 선두권과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

한화는 24일 광주구장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서 3-12로 대패, 지난 18~20일 SK와의 3연전서 전패한데 이어 2연속 시리즈 스윕을 당했다. 선발 김혁민은 4.2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고 지난해 필승조로 활약하던 박정진은 8회말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 못하고 5실점, 완전히 무너졌다. '총체적 난국'이 무엇인지 보여준 경기였다.

하지만 한 가지 희망을 봤다. 바로 최진행의 장타력이 폭발했다는 점이다. 최진행은 24일 경기서 4타수 2안타 3타점, 가장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최진행의 안타 2개는 5회와 6회 기록한 연타석 홈런이었다.

최진행은 5월 들어 전혀 다른 타자가 됐다. 4월 8푼 8리의 극심한 부진을 보이던 때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최진행의 5월 성적은 타율 3할 9푼 3홈런 10타점, 삼진 10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도 9개나 골라냈다.

하지만 한 가지 고민이 있었다. 바로 장타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최진행은 9일 KIA전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이후 12경기째 홈런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었다. 24일 경기서 2개의 홈런을 터뜨리면서 장타력을 과시한 부분은 분명 긍정적인 요소다.

지금 한화에겐 정확한 타격도 좋지만 홈런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한화의 최근 선발 라인업엔 '루키' 하주석 외에 특출나게 빠른 선수가 없다. 장타가 터져야 주자를 홈에 불러들일 수 있는 상황, 중심 타자인 최진행의 홈런포가 가동된 점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최진행이 장타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발이 빠르지 않은 김태균과 조금은 편안하게 승부할 수 있다. 하지만 최진행이 '거포 본능'을 보여준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상대 투수들은 김태균과도 정면 승부를 펼쳐야 한다. 이렇게 되면 'KC포'의 파괴력은 한 층 더 강해질 수 있다.

한화는 지난 KIA와의 3연전서 7득점 20실점, 최악의 투타 밸런스를 보였다. 그나마 살아있던 타선도 조금씩 힘을 잃어가는 모습이었다. 이 상황에서 김태균과 최진행의 '거포 본능'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현재 한화의 승패 마진은 -12(13승 25패), 1위와의 승차는 9경기다. 더이상 밀리면 올 시즌도 쉽지 않다.

[사진=최진행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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