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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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KIA맨' 트레비스, 3G 연속 무자책 행진…푸홀스 상대 탈삼진

기사입력 2012.05.23 13:54 / 기사수정 2012.05.23 13:5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전직 KIA맨' 트레비스 블랙클리(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이하 트레비스)가 이적 후 3경기 연속 무자책 행진을 이어갔다.

트레비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오클랜드콜리시움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이하 에인절스)전에 구원 등판, 3.2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비자책)의 호투를 선보였다. 팀은 0-5로 완패했지만 트레비스는 이적 후 3경기(6이닝) 연속 무자책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트레비스의 투구수 52개 중 38개가 스트라이크로 기록될 정도로 볼-스트라이크 비율도 좋았다.

이날 트레비스는 최고 구속 92마일(148km/h)의 투심패스트볼을 비롯해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다양하게 구사했다. 특히 커브 8개 중 3개는 탈삼진을 솎아내는 결정구였다. 비록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향후 활약을 기대케 하는 투구였음은 분명했다.

트레비스는 팀이 0-4로 뒤진 4회부터 선발 갓프리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트레비스는 이날 첫 상대인 에릭 아이바를 4구 77마일 커브로 삼진 처리했다. 후속 타자 피터 버저스를 2루 뜬공 처리한 뒤에는 존 헤스터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마이크 트라웃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감했다.

5회초에는 선두 타자 마이저 이즈투리스를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알버트 푸홀스를 4구 77마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후 켄드리 모랄레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마크 트럼보를 1루 직선타로 처리, 호투를 이어갔다.

6회초에는 유격수 클리프 페닝턴의 실책으로 선두 타자 하워드 켄드릭을 출루시켰다. 이후 아이바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버저스에게 안타를 허용,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 헤스터를 우익수 뜬공, 트라웃을 9구 끝에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트레비스는 선두 타자 이즈투리스를 1루수 뜬공, 푸홀스를 좌익수 뜬공 처리, 2아웃을 잘 잡아냈다. 하지만 3루수 조시 도날드슨의 실책으로 모랄레스를 출루시킨 뒤 짐 밀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밀러가 연속 3명의 주자를 출루시키며 1점을 내주는 바람에 이는 트레비스의 실점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실책으로 출루한 주자였기에 자책점으로 기록되진 않았다.

이로써 트레비스는 종전 6.14였던 평균자책점을 4.09까지 낮췄다. 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서 지명 할당 조치된 이후 국내 복귀 가능성도 점쳐졌던 트레비스, 그가 빅리그에서 다시 한번 날아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KIA 타이거즈 시절 트레비스 블랙클리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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