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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달 타격코치가 밝힌 '김태균 4할 수성' 열쇠는

기사입력 2012.05.21 14:24 / 기사수정 2012.05.21 20:5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는 3연패를 당했지만 '돌아온 거포' 김태균의 방망이는 뜨겁다.

한화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대전구장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주말 3연전서 전패하고 말았다. 올 시즌 SK전 전패다. 하지만 연패 기간에도 김태균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았다. 3연패 기간 동안 김태균은 4할 1푼 6리(12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비록 팀이 패하긴 했지만 그동안 터지지 않았던 홈런이 나왔다는 점도 연패 속에서 찾은 희망 요소라 할 수 있다.

김태균은 올 시즌 타율 4할 5푼 1리 5홈런 27타점을 기록 중이다. 35경기 중 멀티히트를 기록한 경기만 해도 절반 이상인 18경기다. 볼넷 23개를 기록하는 동안 삼진은 15개, 득점권타율도 4할 1푼에 달한다. 그야말로 빈틈이 없다.

하지만 김태균은 자신의 타격 페이스에 대해 "홈런이 나오지 않는다"며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4할 타율을 시즌 막판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체력적으로 분명 고비가 올 것"이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그렇다면 한화 이글스 김용달 타격코치는 김태균의 '4할 타율 수성'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20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 코치는 "(김)태균이에게 될 수 있으면 말을 자제한다"고 운을 뗀 뒤 "자칫 좋은 페이스를 방해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한창 잘 맞고 있는 김태균에 대한 믿음이기도 하다.

하지만 "만약 떨어질 기미가 보인다면 힙(엉덩이) 사용법을 터득시켜줄 것이다"며 "그렇다면 4할 타율은 물론 장타도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투수에게 대응하면서 힙을 더 사용하면 장타도 많이 나온다는 것"이 김 코치의 설명이다. 김태균의 '4할 달성' 여부는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김 코치는 "지금은 잘 맞고 있기 때문에 말을 아끼고 있다"며 "태균이가 체력이 떨어질 때 쯤 조언해주기 위해 체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화는 1번부터 4번 타순까지는 안정돼 있다"며 "최진행과 고동진이 페이스를 끌어올린다면 더욱 안정될 것이다. 두 선수가 생각보다 빨리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위 타순이 조금만 더 도와준다면 타격만으로 타 팀과 경쟁이 가능하다"며 "한화는 수비와 주루가 약하기 때문에 타선 폭발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김용달 코치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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