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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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진행중' 최진행,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 완성?

기사입력 2012.05.18 11:0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부활 진행중'이다. 최진행의 5월 맹활약이 한화 이글스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장성호-김태균-최진행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최진행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서 13타수 7안타(.538) 2타점의 고감도 타격으로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15일 경기에서 실책 4개로 무너졌지만 곧바로 분위기를 추스르고 2연승,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최진행의 부진은 한화의 4월 부진으로 이어졌다. 최진행은 4월 한 달간 8푼 8리(34타수 3안타)라는 극도의 타격 부진을 보였다. 38타석서 4안타를 치는 동안 삼진은 12개, 병살타는 3개였다. 4번 김태균이 4할대 타율과 5할대의 출루율을 보이며 맹활약했지만 최진행이 흐름을 끊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 김태균은 "내가 출루해야 (최)진행이도 잘 친다"며 위로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최진행은 이후에도 계속된 타격 슬럼프에 결국 지난달 2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퓨처스리그서도 초반 3경기서 8타수 1안타(.125)의 부진을 보였다. 퓨처스리그 기록까지 합산하면 최진행의 4월 성적은 42타수 4안타(.095)였다. 탈출구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5월에 들어서자 최진행은 조금씩 타격감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5월 퓨처스리그 4경기에 출장, 13타수 5안타(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한 뒤 6일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1군에 재입성한 최진행은 4월과 전혀 다른 타격을 선보였다. 복귀 후 첫 경기인 6일 삼성전서 안타를 신고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9일 KIA전서는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부활의 신호탄이었다.

이후 최진행의 방망이에는 불이 붙었다. 최진행의 5월 성적은 타율 4할 2푼 9리(35타수 15안타) 1홈런 9타점이다. 삼진과 볼넷도 각각 7개씩 기록 중이다. 출루율도 5할 3푼 9리에 달한다. 주목할 점은 5월 10경기서 최진행이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경기는 2경기에 불과하다. 

또한 최진행은 안타를 기록한 8경기 중 4경기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등 완전히 살아난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최진행이 멀티 히트를 기록한 4경기서 팀도 3승 1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8푼 8리에서 2할 6푼 1리(69타수 18안타)까지 올라왔다.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조금씩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

현재 한화의 중심 타선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어찌 보면 8개 구단 중 정상급 중심 타선을 자랑한다. 3번 장성호(.311 3홈런 19타점), 4번 김태균(.455 4홈런 22타점)이 건재한 상황에서 최진행의 부활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1번 타자 강동우도 최다 안타 3위에 이름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명품 수비' 한상훈(.281)과 고동진(.305)의 활약도 동반되면서 한화의 상위 타선에는 쉬어갈 틈이 없다.

타선의 활약 속에 한화는 어느새 1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5경기까지 줄였다. 5월 들어 8승 7패, 처음으로 5할 승률을 넘겼다. 공교롭게도 한화는 19일부터 대전구장서 SK와 3연전을 가진다. 이번 3연전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한화의 '5월 대반격'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분위기를 추스리며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한화의 '5월 대반격', 최진행의 활약이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사진=최진행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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