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의 '비밀 병기' 서동환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2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났다.
서동환은 15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1.2이닝 동안 무려 5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4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4개의 볼넷은 중요한 순간 서동환의 발목을 잡았다. 서동환이 내준 6점은 모두 2사 후 실점이었다.
서동환은 1회부터 제구 불안을 노출했다. 서동환은 1회초 선두 타자 강동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한상훈의 희생 번트, 장성호의 볼넷으로 주자는 1사 1, 2루가 됐다. 이 상황서 김태균의 중견수 뜬공 때 2루 주자 강동우가 3루에 안착했다.
서동환은 최진행과의 승부 때 폭투를 범해 3루 주자 강동우가 홈인,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최진행에게도 볼넷을 허용,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린 서동환은 이대수를 초구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도 불안했다. 서동환은 2회초 선두 타자 양성우에게 볼넷에 이은 도루를 허용한 뒤 정범모를 중견수 뜬공, 이여상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서동환은 후속 타자 강동우에게 2루타를 얻어맞아 2점째를 내준 뒤 한상훈에게 안타, 장성호에게 볼넷을 허용, 또다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서동환은 한화의 '돌아온 거포' 김태균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허용, 5점째를 내준 뒤 정대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바뀐 투수 정대현이 최진행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김태균이 홈인, 서동환의 자책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사진=서동환 ⓒ 두산 베어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