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스날이 또 한번 스타 선수 영입에 나선다. 이번엔 풀럼의 간판 클린트 뎀프시를 노리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이 뎀프시 영입을 위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아스날의 거침없는 행보를 알렸다.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아스날은 대대적인 선수보강을 공언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지금은 (선수 구성이) 정리되지 않았지만 시즌이 끝나면 해결할 생각"이라 밝혔다. 지난 1일엔 포돌스키를 영입한 데 이어 뎀프시까지 합류시켜 최상의 공격진을 구성한다는 생각이다.
뎀프시는 이번 시즌 풀럼에서 23골을 기록하며 벵거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팀 공격의 핵을 담당하고 있는 뎀프시는 6일 선덜랜드와의 홈경기에서 전반11분 프리킥골을 터트리며 2-1승리를 이끌었다.
활약상을 지켜 본 벵거 감독은 로빈 반 페르시, 루카스 포돌스키의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뎀프시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여름 소속팀과 계약이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뎀프시는 아스날과 리버풀의 관심을 받고 있다. 풀럼은 곧 3년간의 재계약을 제시할 계획이지만 과연 성사될 지는 미지수다.
풀럼 측은 절대 뎀프시를 팔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톰 베르너 회장은 최근 잇다른 이적설에 대해 "그 어떤 클럽도 그를 가질 행운을 누리진 못할 것"이라며 못박았다.
이에 반해 마틴 욜 감독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풀럼 회장의 발언에 대해 "만약 감독이 (이적은 절대 없을 것이라) 말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임원이 말했다면 아마도 그는 (이적시장에서의) 룰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한편 아스날은 뎀프시 영입계획이 물거품이 될 경우 블랙번의 신예 주니어 호일렛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사진=클린트 뎀프시 (C) 더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