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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전 타율 .727' 한상훈, 공수 맹활약으로 위닝시리즈 이끌다

기사입력 2012.05.06 17:4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명품 수비' 한상훈의 공수 맹활약이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한상훈은 6일 대구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결승타 포함 5타수 5안타의 맹타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4일 열린 1차전서 3타수 2안타 , 5일 2차전서 3타수 1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한상훈은 이날 5안타를 몰아치며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였다. 시즌 타율도 3할 1푼 7리(60타수 19안타)로 급상승했다.

이날 한상훈의 타격은 그야말로 완벽했다. 그의 방망이는 1회부터 매섭게 돌았다.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린 뒤 득점까지 성공,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기록한 한상훈은 4회초 2사 만루의 득점 기회에서 결정적인 적시타를 터뜨렸고 이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로 연결됐다.

한상훈의 집중력이 제대로 발휘된 시점은 바로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배영수의 공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장성호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은 한상훈은 결승 타점과 쐐기 득점을 모두 기록하게 됐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5-2로 앞선 7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다섯번째 타석에 들어선 한상훈은 4회초 터뜨린 결승타와 같은 코스로 적시타를 뽑아냈다. 6-2, 팀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타였다.

한상훈의 활약은 수비에서도 이어졌다. 한상훈은 6회말 1사 2루 상황, 상대 타자 최형우의 1-2루 간을 빠지는 타구를 다이빙 캐치, 최형우를 1루에서 잡아내며 2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명품 수비'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순간이었다.만약 타구가 외야로 빠졌다면 2루 주자 박한이가 충분히 홈을 밟을 수 있었다. 후속 타자 박석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한화는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캡틴'의 맹활약은 팀 전체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5안타를 터뜨린 한상훈은 삼성과의 이번 3연전서 11타수 8안타, 무려 7할 2푼 7리의 고타율을 기록하며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5월 첫 주를 위닝시리즈로 마무리지은 한화가 4월의 부진을 딛고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 중심에 '캡틴' 한상훈이 있다.

[사진=한상훈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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