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가 야심차게 영입한 히스 벨의 블론세이브에 울었다.
뉴욕 메츠(이하 메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플러싱 시티필드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9회말 터진 커크 뉴언하이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메츠는 3연승과 더불어 시즌 11승(8패)을 기록,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3위를 지켰다. 반면 마이애미는 5연패의 늪에 빠지며 같은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메츠 선발 존 니스는 7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4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선보였지만 7회까지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메츠는 1회말 선두 타자 뉴언하이스의 3루타에 이은 루벤 테헤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마이애미는 3회초 선두 타자 가비 산체스의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5회초에는 오마 인판테의 2루타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산체스의 병살타 때 인판테가 홈인,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마이애미는 8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계속하며 승리를 지켜내는 듯 했다. 하지만 9회 올라온 마무리투수 벨이 불을 지르고 말았다. 메츠는 9회말 선두 타자 데이비드 라이트와 아이크 데이비스, 조시 톨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저스틴 터너가 또다시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스캇 헤어스턴의 땅볼 때 데이비스가 홈에서 아웃, 연장으로 접어드는 듯 했지만 후속 타자 뉴언하이스가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로 역전에 성공,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뉴언하이스는 이날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라몬 라미레스는 2이닝을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마이애미 선발 리키 놀라스코는 7이닝을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잘 틀어막았지만 벨이 승리를 날려버리는 바람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유니폼을 갈아입은 벨은 이날 경기까지 5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3차례의 블론세이브를 기록, 실망감을 주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벨의 성적은 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9.53, 피안타율은 .346에 달한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진=히스 벨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