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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완벽투-김경언 3안타' 한화, KIA에 8-0 완승

기사입력 2012.04.26 21:3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올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26일 광주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첫 맞대결서 1회초 터진 고동진의 결승타와 '괴물 투수'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8-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올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KIA는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무려 11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감격의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류현진만 나오면 침묵하던 한화의 방망이도 8득점을 기록하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4일 경기에서 한번 터진 한화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한화는 1회초 2사 후 장성호의 안타와 김태균의 볼넷, 김경언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고동진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 2득점, 2-0으로 앞서나갔다. 이 득점은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불안한 리드를 지켜나가던 한화는 5회 들어 추가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5회초 선두 타자 강동우의 2루타와 이여상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김진우의 폭투로 1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6회초에도 한화는 1사 2, 3루 기회에서 한상훈과 강동우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 1점을 추가하며 4-0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한화는 7회말 선두 타자 김태균의 볼넷과 김경언의 중전 안타, 신경현의 몸에 맞는 볼을 묶어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한상훈과 강동우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3득점, 7-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8회초 1사 후 이학준의 좌중간 2루타와 김경언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추가, 8-0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최우석과 김혁민이 8,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 타선은 지난 24일 경기에 이어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24일부터 첫 경기에 나선 김경언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2경기 연속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강동우와 한상훈도 나란히 2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돌아온 거포' 김태균도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KIA 선발로 나선 김진우는 4.2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최고구속이 147km/h까지 나오는 등 구위를 회복한 모습으로 향후 전망을 밝혔다.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차일목은 류현진을 상대로 2안타를 때려냈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한편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른 KIA의 '광속 루키' 한승혁은 9회 마운드에 올라 한상훈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땅볼과 뜬공 2개로 처리,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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