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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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승부차기 끝에 레알 제압…홈에서 첼시와 결승전

기사입력 2012.04.26 06:49 / 기사수정 2012.04.26 07:05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를 힘겹게 물리치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안착했다.

뮌헨은 26일(한국시간)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1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1차전 홈에서 2-1로 승리했던 뮌헨은 2차전 전후반 동안 1-2로 패하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운명의 승부차기에 돌입했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실축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쇼가 연출된 가운데 결승행 티켓은 뮌헨의 차지로 돌아갔다.

시작이 좋은 쪽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6분 앙헬 디마리아의 발리 슈팅이 뮌헨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의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호날두의 성공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전반 14분에는 메수트 외질의 패스를 호날두가 골문 왼쪽 구석을 향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순식간에 2-0.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행이 유력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대로 당할 뮌헨이 아니었다. 뮌헨은 전반 27분 마리오 고메스가 페페에게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아르옌 로벤의 골로 한 골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경기는 열띤 공방전을 거듭했고 기회만 되면 빠른 역습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후반 종료 시각이 다가오자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에 치중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했고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벽을 허물지 못했다.

합계 스코어 3-3이 되면서 두 팀은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경기 흐름은 레알 마드리드로 넘어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 카카가 몇 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뮌헨의 골문을 노렸지만 무용지물이었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가려지게 됐다. 뮌헨 골키퍼 노이어는 레알 마드리드의 1,2번 키커 호날두와 카카의 킥을 모두 선방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4번 키커 세르히오 라모스의 킥마저 골문 위로 크게 넘겼다. 바이에른 뮌헨도 3,4번 키커 토니 크로스와 필립 람이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에게 가로막혔지만 마지막 5번 키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결승에 오른 뮌헨은 2001년 우승 이후 11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리게 됐다. 결승전은 뮌헨과 첼시의 대결로 압축됐는데 뮌헨의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라 뮌헨이 유리함을 안고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사진 = 바이에른 뮌헨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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