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tvN이 '코미디빅리그' 후속으로 '마법의 왕'을 편성, 이은결·최현우를 이을 차세대 마술사를 가린다.
'마법의 왕'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마술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가리는 프로그램. 국내에서 활동하는 마술팀 중에서 제작진의 사전 인터뷰를 거쳐 엄선된 8팀의 마술사들이 각각 2팀씩 맞붙어 불꽃튀는 경합을 펼치게 된다. 21일(토) 방송을 시작으로 3주 동안 매주 토요일 밤 9시에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올해 초부터 치밀하게 실시된 사전 오디션을 통해 최종 본선에 오른 출연자들의 면면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FISM(Fedeation Internationale des Societes Magiques) 월드챔피언십 매니플레이션 부문 1위에 빛나는 실력자부터, 전직 전도사 출신의 마술사 등 흥미로운 라인업을 자랑한다.
그런가 하면, 2003년 독일 출신 마술사의 사고를 기점으로 세계적으로 주춤하게 된 동물마술의 계보를 잇겠다며 출사표를 낸 형제 마술사도 기대감을 높인다. 제작진은 "실제 공연 뺨치는 재미를 TV 화면에 담아낼 것"이라며 "주말 밤 가족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마법의 왕'은 마법의 성 분위기로 멋스럽게 꾸며진 스튜디오에서 사자와 아나콘다가 등장하는 등 기존의 '하우스 매직쇼'를 뛰어넘는 스케일과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더불어 100인의 매직 평가단이 즉석에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승자를 결정하는 긴장감 넘치는 심사제도로 기존의 매직쇼와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계획. 제작진은 "마술사들이 꿈꿔오던 다양한 마술을 준비하다 보니 제작진은 물샐 틈 없는 준비와 안전대책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덕분에 녹화 당시 고난이도의 마술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윤상진 PD는 "'마법의 왕'은 코미디에 리그제를 더해 새로운 재미를 창출한 '코미디 빅 리그'처럼 마술을 토너먼트로 스포츠화한 프로그램이다. 국내 마술인구 200만 시대에 10년간 무려 10여 배로 급증한 대한민국 마술 산업을 경쟁력 있는 방송 콘텐츠로 견인하려는 시도"라고 기획의도를 전한 뒤 "'마법의 왕' 3부작 파일럿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을 경우 정규 편성도 고려될 것"이라는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진행은 '코미디 빅 리그 2'에서 안정감 있는 진행과 유머감각을 동시에 뽐낸 바 있는 아나운서 신영일과 예능 첫 MC에 도전하는 배우 윤소이가 맡았으며, 강수지, 김산호, 노라조, 성대현, NS 윤지, 이파니, 이수정, 토니 앤 스매쉬 등 쟁쟁한 연예인 패널군단으로 합류한다. 특히 NS윤지, 이파니 등의 미녀 연예인 패널들은 각 무대에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 참여하며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마법의 왕'이 '코미디 빅리그'의 빈자리를 체우며, 안방극장에 마술 콘텐츠 인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tvN]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