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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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슈퍼매치 패배? 시즌은 마라톤, 아직 길어"

기사입력 2012.04.05 15:28 / 기사수정 2012.04.05 15:4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구리, 조용운 기자] FC 서울 최용수 감독은 슈퍼매치 패배를 잊은 듯 보였다. 이미 다음 상대인 상주 상무를 이길 생각으로 가득했다.

서울은 오는 8일 홈구장인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상주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6라운드를 치른다. 무패 행진을 달리다 지난주 숙적 수원 블루윙즈에 0-2로 패한 서울은 리그 순위도 선두에서 5위로 떨어졌다.

상승세가 한풀 꺾였으나 최용수 감독은 상주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겠단 각오다. 5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FC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최용수 감독은 "한 번 패했지만 시즌은 마라톤처럼 길다. 상주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 감독은 수원전 패배와 관련해 "감독 입장에서 라이벌전에 지고나서 아무렇지 않다면 속이는 것일 것이다"고 솔직히 말하면서 "그러나 이것은 일시적으로 스쳐 지나가는 것이다. 지금 할 일은 최대한 빠르게 패배 후유증을 수습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수원전 이후 패배를 아쉬워하기 보다 상주전 승리 생각을 더 했다는 최 감독은 서울만 만나면 강한 힘을 발휘하는 상주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과 상주는 지난해 명승부를 2번 펼쳤다. 모두 서울의 승리로 끝났지만 서울은 홈과 원정 모두 경기 종료 시점에 터진 결승골로 극적으로 승리한 바 있다.

더구나 올 시즌 상주에는 최 감독과 인연이 있는 인물이 많아 서울과 상주의 경기를 더 기대케 한다. 상주에는 최 감독이 선수시절 스승이던 박항서 감독이 지도하고 서울 소속이었던 김치우, 이종민 등이 활약하고 있다.

이에 최 감독은 "상주는 유독 우리만 만나면 능력발휘를 해왔다. 이번에도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지 않을까 본다"면서 "박항서 감독과는 사제지간이지만 승패를 가려야 하기에 꼭 이기고 싶다. (김)치우와 (이)종민이도 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화제가 된 서울의 '해를 품은 달' 패러디 영상과 관련해 최 감독은 "아직 보진 못했고 이야기만 들었다. 원작을 모르지만 팬들에 웃음거리를 줘 기쁘다"면서 역할이 왕이란 말에 "왕은 왕이네"하며 활짝 웃음을 지어 보였다.

[사진 = 최용수 감독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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