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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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 "우리 뒤에도 많다" 이승기 발언에 정면 응수

기사입력 2012.03.19 16:53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호텔롯데월드=백종모 기자] 엄태웅이 이승기의 선전 포고에 재치있게 응수했다.

19일 오후 2시, 잠실 호텔 롯데월드 3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KBS 새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 제작발표회가 얼렸다.

이날 제작 발표외에 참여한 김용수 PD 및 주·조연 배우들은 곧 펼쳐질 '수목 드라마 전쟁'을 언급하며 '적도의 남자'의 차별성과 장점을 강하게 어필했다.

'더킹 투하츠', '옥탑방 왕세자' 등 트랜디한 드라마와 맞붙은 것에 대해 김용수 PD는 "드라마 성격이 달라 오히려 우리에게 유리한 게 많을 것 같다"며 "경쟁 드라마를 자세히 알지 못한다. 시청률에 대해 미리 할 말은 없지만, 모두가 잘 되는 가운데 우리가 좀 더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웃었다.

김영철은 "깊이 있게 인생을 다룬 전통 극이기 때문에 결국 우리 드라마를 많이 시청할 것"이라며 "배우들이 모든 스케줄을 멈추고 드라마에 정진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용수 PD는 "기본적으로 욕망을 다루는 드라마이지만, 기존 드라마가 욕망을 거창하게 다루는 경향이 있다면 이 드라마에서 나는 욕망을 슬프게 다루고 싶다"며 "욕망은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지만, 대부분이 기 것을 이겨낼 수 없어 욕망은 슬프다"며 드라마의 스토리 전개가 굴곡지게 변화할 것을 예고했다.

엄태웅은 이승기, 박유천 같은 꽃미남 배우들과 맞붙은 것에 대해 "세 방송국의 드라마가 다 강하다. 우리 드라마는 그 중 차별성이 있는 것 같다"며 "멋진 친구들에 비해 내가 경쟁력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연기로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이원종은 드라마 제작 분위기에 대해 "김 PD가 최고의 연출력으로 정말 멋지게 찍고 있다"며 "엄태웅 등 주인공들 가운데서 힘이 돼 주는 선배님도 계시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승기가 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 제작발표회에서 엄태웅에게 "내 뒤에 더 많은 존재가 있다. 나만 경계했다면 이 게임 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엄태웅도 재치 있게 응수했다.

엄태웅은 "마지막으로 이승기를 만났을때 서로 격려해며 안부를 물었다"고 전했다. 그는 "1년 동안 본 이승기라는 친구는 영리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라며 "굉장히 잘할 것 같아 기대된다. 동시간대에 한다는 건 어쩔 수 없다. 잘되면 서로 응원했으면 한다"고 이승기에 대해 얘기를 꺼냈다.



이승기씨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그는 "몸 다치지 말고 끝까지 즐겁게 작업해 좋은 작품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덕담을 하면서도 "우리도 뒤에 많다"며 이승기의 발언에 재치 있게 응수했다.

엄태웅은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과 드라마 출연이 겹치는 것에 대해 "주말에 예능에 나오고 주중에 드라마 나오는 게 걱정은 된다"면서도 "'1박2일'은 '1박2일'대로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편 드라마 '적도의 남자'는 태양을 가장 뜨겁게 받는 곳인 적도를 인생의 가장 뜨거운 시간으로 묘사해, 그 곳에 서 있는 주인공 네 남녀가 펼치는 욕망의 이야기를 그려 나간다.이들의 뜨거운 욕망으로 인해 빚어지는 사랑과 미움, 그리고 복수가 펼쳐지는 내용으로 오는 21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엄태웅 ⓒ 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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