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안혜민 기자] '오페라스타' 파이널 무대에 진출한 가수 손호영과 박기영이 오페라 도전기와 허심탄회한 음악인생 이야기를 털어놨다.
14일 방송되는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박기영은 오페라 도전 계기에 대해 "오페라스타 출연자 전원이 대중가수로 활동한 지 최소 5년 이상 되는 사람들이었다"며 "새로운 것에 도전해서 무언가를 얻어야 할 필요성이 느껴졌던 시점이었고, 마침 출연 제의가 들어와 흔쾌히 응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손호영 역시 "정말 얻는 게 많다. 클래식에 관한 소양이 있어야 대중가요도 잘할 수 있는 것 같다"면서 "노래를 부를 때 전과는 확실히 다르고 어렵게 하던 부분을 쉽게 하게 됐다"고 전했다.
독보적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한 박기영은 예능에 많이 출연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예능을 처음에는 안 했고, 그 다음에는 못했다. 안 하고 못 하게 되니까 섭외가 안 들어오게 됐다"며 "어릴 때 아이돌 그룹에 있었으면 예능도 해보고 여러 기회가 많았을 텐데, 이상하게 저는 '뮤지션'이라는 틀 안에 갇혀 스스로 나오지 않은 것처럼 비춰지는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1999년 아이돌 그룹 GOD로 데뷔한 손호영은 요즘 활동하는 후배 가수들에 대해 "같은 아이돌 그룹이지만 예전에 저희가 활동할 때랑 너무 다른 세계다. 이젠 후배들과 띠 동갑을 넘어설 정도로 나이 차이가 난다"며 "몇 년 뒤엔 띠가 두 번 돌 것 같다. 아이돌 후배들을 보면 너무 귀엽고 자랑스럽고 굉장히 기특해 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손호영은 GOD 활동 재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서고 싶은 욕심을 비추기도 했다. "멤버들 모두 '같이 하자'는 이야기를 늘 한다. 하지만, 각자 하는 일이 있다 보니 모이기가 힘들 뿐"이라며 "좋은 방향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정말 멋있고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저희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페라스타 마지막 무대를 앞둔 손호영은 "가수로서 늘 노래하지만 소리가 나오면서 기분이 좋은 경우는 드물다"면서 "오페라스타 무대에서는 행복할 때가 있다. 그런 감정을 많이 느낄 수 있는 무대였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박기영도 "부담이나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 자신감과 무대를 만끽하는 기분으로 충분히 즐기겠다"고 전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손호영, 박기영 ⓒ CJ E&M]
방송연예팀 안혜민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