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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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부, 박주호-박광룡 둘이 함께 취재하면 '전쟁'

기사입력 2012.03.13 18:2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미국의 스포츠전문 방송인 ESPN이 공식 사이트에 13일(한국시간) 스위스의 FC바젤에서 함께 뛰고 있는 박주호와 박광룡(북한)의 사연을 올렸다.

'Korea United FC'란 제목으로 올린 이 기사는 박주호와 박광룡이 함께 공을 가지고 노는 사진을 'Bridging The Gap'이란 제목으로 명명했다. 또한, 지난 1월 바젤이 스페인에서 폐예노르트와 치른 평가전서 박주호와 박광룡이 나란히 벤치에 앉아있는 사진이 기사에 실렸다.

칼럼니스트인 마이클 J. 아고비노는 1월 중순경 바젤과 페예노르트의 시범경기에서 두 사람의 사연을 취재했다.하이코 포겔 바젤 감독은 "박광룡이 입단할 때 부터 북한 정부는 '경기 중 팀원 전체와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은 허락하지만 박주호와 함께 인터뷰를 하거나 사진을 찍으면 그것은 전쟁'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박광룡을 데려올 때, 바젤은 두 선수를 함께 묶어 취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었다. 박광룡은 박주호보다 5일 늦게 바젤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적인 상황과는 달리 박주호와 박광룡은 팀메이트로서 친하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를 쓴 아고비노는 세계유일의 분단국가 선수들이 나란히 뛰고 있는 상황을 보도했다.

[사진 = 박주호, 박광룡 (C) ESPN 공식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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