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강산 기자] "풀타임 활약하는 것이 목표다. 또 신인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큰 도리라고 생각한다."
한화의 '아기 독수리' 하주석(18)이 약 56일간의 해외 전지훈련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하주석은 한화 선수단과 함께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다.
하주석은 귀국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실 처음에는 많이 긴장했다"며 "실력이 많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였는데 감독님과 선배님들의 조언 덕에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대수, 김태균, 한상훈 선배님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하주석은 스프링캠프 내내 이여상과 함께 한화의 취약 포지션인 주전 3루수 경쟁을 펼쳤다. 이는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하주석은 "3루 수비만 계속 연습하다가 최근에는 유격수 수비도 병행해서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주석은 신일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고교 1학년이던 2009년 당시 최재호 신일고 감독의 믿음 속에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찰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고교 시절 유격수가 주 포지션이었던 만큼 다양한 연습을 통해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 수비까지 겸비한 하주석은 고교 야수 랭킹 1위에 이영민 타격상까지 수상하는 등 발전을 거듭하며 '대형 선수'의 자질을 충분히 보여줬다. 그 결과 전체 1순위 지명이라는 영광까지 안게 됐다.
하주석의 올 시즌 목표는 분명하다. 올 시즌 풀타임 활약을 펼치려면 체력이 관건이라는 지적에 "일단 풀타임으로 활약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또한 신인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큰 도리라고 생각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수퍼 루키' 하주석이 올 시즌 힘찬 날갯짓으로 본인의 존재를 각인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하주석 ⓒ 한화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