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2013년 프로축구 승강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내셔널리그 소속 팀에 대한 지원책이 완성됐다.
100년이 넘는 한국축구사에 한 획을 그을 승강제 도입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회장, 한국프로축구연맹 정몽규 총재 그리고 한국실업축구연맹의 권오갑 회장이 최근 회동, 내셔널리그팀에 대한 지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토대로 협회는 6일 오전 이사회를 통해 2013년에 한해 내셔널리그팀이 프로리그(2부)에 참가할 경우 협회가 해당 팀에 2015년까지 3년간 연 10억원씩 각각 총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이미 지난 1월 16일 이사회와 총회를 통해 2부리그 팀에 대해 토토 수익금을 1부 팀과 동등하게 배분하고 리그 사업 수익금은 1, 2부 3:1로 분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내셔널리그 팀의 프로축구 2부 진입시 가입금과 발전기금도 면제된다.
이번 이사회를 통해 협회가 한국 축구발전을 위한 승강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함께하고 적극 지원하기로 어려운 결정을 함에 따라 향후 내셔널리그 팀의 프로 2부 진입과 팀 운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생팀의 경우는 프로 2부 구성이 10팀이 될 때 까지는 2부에 바로 입성이 가능하지만 이후에는 내셔널리그를 거쳐야만 프로에 진출할 수 있도록 했다. 내셔널리그의 원활한 운영과 향후 프로 1, 2부의 승강 뿐 아니라 3, 4부까지 포함하는 승강제 운영을 위한 장기 포석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실업축구연맹은 내셔널리그의 팀 축소에 따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승강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대승적인 노력을 함께 하기로 했다.
현재 한국 축구는 프로축구리그인 K리그와 실업 내셔널리그, 아마추어 챌린저스리그로 구성되어 있다. 2013년 승강제가 시행되면 프로리그는 최상위리그인 1부와 2부로 꾸려지고 그 아래는 내셔널리그와 챌린저스리그로 구성된다.
한편 서울 연고 팀의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인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서울에 새롭게 둥지를 마련하는 팀에 대해서는 서울입성기금의 장벽을 낮추고, 행정적인 지원 등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기로 합의했다.
[사진 = 서울월드컵경기장 ⓒ 엑스포츠뉴스DB]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